금각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금각사를 읽는다는 것은 미시마 유키오는 내 심상을 축축히, 기분 좋은 축축함으로 흠뻑 적시어 눈가에 물방울이 맺히도록 했다. 금각사의 이야기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는 것부터 곤혹스럽게 하는 이 거장의 이야기는, 문장과 문장 사이()를 내게 중점화 하여 즉각 시사해준다. 이토록 독자를 지칠 수 있게 하는 바로는 분명 문학적 당위성을 각인한다. 지향하는 바, 지양하는 바는 서로 맞물려 '금각사' 위에 또한 부합된다. 즉, 한 단어를 응시한 만큼 또 한 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한다. 금각사는 내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장차 시사해줄 지점까지 기억되고 재생성되리라, 생각되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