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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담은 말들

2022년 8월 23일

7월 23일은 내 인생이 뒤바뀐 날이었다.

 

그 날은 내게 생전 처음으로 누군가로부터 사랑이라는 단어를 주고받은 날이었고,

 

그 날은 한껏 고독과 사투하고 있던 나 자신을 스스로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내밀은 날이기도 했다.

 

그녀의 이름은 소연이다.

 

내게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의 사랑과 세상을 보여주었고

 

내게 상상도 하지 못할 삶의 이면으로 내 손을 잡고는 이끌며 가르쳐 주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그런 것들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게 그것들은 희망의 눈물이자, 환희의 빛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담담히 써 내리고 싶었다.......

 

오늘 하루종일 여러 일들을 하면서도 한가지 고뇌에 파묻혀 있었다.

 

너무도 미안했다. 모든 것이 미안했다.

 

그녀가 내게 해준 것들은 진실로 크나큰 것들뿐이었고,

 

내가 그녀에게 해준 것들은 극악히도 작디 작은 것들뿐이었다.

 

주기는커녕 상처 입히곤 빼앗은 적도 있다고 생각한다.

 

진실로 사랑을 약속한지 딱 한 달째에, 이제야 돌아보는 내 자신이 한심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다짐하는 시간이다. 더 잘하자, 더 좋은 상대가 되자.

 

아직은 삐그덕거리고, 가진 것도 별반 없는 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모든 것에 집중하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그녀를 위한 인간이 되기를 다짐해본다.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또한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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