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3일 7월 23일은 내 인생이 뒤바뀐 날이었다. 그 날은 내게 생전 처음으로 누군가로부터 사랑이라는 단어를 주고받은 날이었고, 그 날은 한껏 고독과 사투하고 있던 나 자신을 스스로 세상 밖으로 한 발짝 내밀은 날이기도 했다. 그녀의 이름은 소연이다. 내게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의 사랑과 세상을 보여주었고 내게 상상도 하지 못할 삶의 이면으로 내 손을 잡고는 이끌며 가르쳐 주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그런 것들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게 그것들은 희망의 눈물이자, 환희의 빛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담담히 써 내리고 싶었다....... 오늘 하루종일 여러 일들을 하면서도 한가지 고뇌에 파묻혀 있었다. 너무도 미안했다. 모든 것이 미안했다. 그녀가 내게 해준 것들은 진실로 크나큰 것들뿐이었고, 내가 .. 더보기 이전 1 2 3 4 ··· 94 다음